SYMPLE

창업 배경: 연세대에서 Digital Mental Health로

무너진 뒤가 아니라 무너지기 전에 변화를 알아차리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SYMPLE은 시작됐습니다.

Minsoo · Founder & CEO

Minsoo · Founder & CEO

Building SYMPLE읽기 8 분



SYMPLE이 왜 시작됐는지 한 문장으로 답하면 이렇습니다. 사람이 무너진 뒤에 원인을 분석하는 기술이 아니라, 무너지기 전에 그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SYMPLE은 연세대학교를 배경으로 출발한 디지털 멘탈헬스(digital mental health) 스타트업이며, 창업자는 Minsoo Kim(Founder & CEO)입니다.


01. 늦게 알아차린다는 문제

우리가 반복해서 마주친 장면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힘들어하다가 결국 무너지고 나서야, 주변이 “그때 좀 이상했었다”고 뒤늦게 말하는 순간입니다.

직장에서도 똑같습니다. 중요한 구성원이 퇴사를 결정하면, 조직은 그제야 이유를 찾습니다. 업무가 많았을까, 보상이 부족했을까, 관계가 문제였을까. 하지만 사람의 경험은 그렇게 갑작스럽지 않습니다. 그 전에 이미 성취감이 사라지고, 쉬어도 회복되지 않고, 출근 자체가 부담스러워지는 변화가 조용히 누적됩니다.

문제는 개인도 조직도 그 변화를 대개 이미 늦은 시점에 알아차린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우리가 왜 붙들게 됐는지는 우리가 직원 번아웃을 연구하는 이유에 정리했습니다.

02. 기존 접근의 한계

정신건강을 다루는 많은 도구는 문제가 이미 커진 뒤에 작동합니다. 진단 시점이 늦으면, 남아 있는 선택지도 적어집니다.

또 하나의 한계는 측정 방식입니다. 많은 방식이 절대 점수로 사람을 한 줄에 세웁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평소 상태가 다릅니다. 원래 활력이 낮은 사람과, 최근 급격히 무너진 사람을 같은 점수로 묶으면 정작 중요한 신호를 놓칩니다. 필요한 것은 “이 사람이 정상인가”가 아니라 “이 사람이 평소와 얼마나, 어느 방향으로 달라졌는가”입니다.

03. SYMPLE의 아이디어: 변화를 자주 관찰한다

그래서 SYMPLE의 출발 아이디어는 단순합니다. 절대 점수가 아니라 개인 기저선 대비 변화를 보는 것. 그리고 그 변화를 자주 관찰하는 것입니다.

변화를 보려면 한 번의 측정으로는 부족합니다. 평소의 나를 알아야 지금의 내가 달라졌는지 알 수 있고, 그러려면 자주 관찰해야 합니다. 문제는 긴 설문이나 정기 면담이 부담이 커서 자주 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자주 할 수 없으면 변화도 볼 수 없습니다.

04. 왜 음성이었나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음성에 주목했습니다. 말은 부담이 적고, 짧게 자주 나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목소리에는 말의 내용뿐 아니라 말하는 방식(음높이·속도·휴지·음질)이 담기고, 이는 상태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처음부터 한 가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음성은 유일한 판정기가 아니라 보조 신호입니다. 목소리 하나로 사람을 단정하지 않고, 여러 신호를 함께 놓고 조심스럽게 변화를 읽습니다. 음성을 상태의 단서로 보는 원리는 음성 스트레스 바이오마커에서 다뤘습니다.

05. 연세대학교에서 출발하다

SYMPLE은 연세대학교를 배경으로 출발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데이터, 그리고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무너진 뒤가 아니라 무너지기 전을 보려는 문제의식이 이 배경에서 자라났습니다.

우리는 기술이 사람을 감시하는 방향으로 쓰이는 것을 경계합니다. 그래서 SYMPLE의 설계 원칙은 분명합니다. 개인에게는 자기 이해를, 조직에는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집단 수준의 신호만 제공하는 것입니다.

06. 무엇을 만들고 있나

이 문제의식은 두 개의 제품으로 이어졌습니다. 직장 구성원을 위한 음성 마음 케어 KKEBI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회복하는 루틴 앱 오리의 꿈입니다. 형태는 다르지만, 무너지기 전의 회복과 돌봄이라는 같은 믿음 위에 서 있습니다.

SYMPLE이 어떤 회사인지 전체적인 그림은 SYMPLE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이야기하기

연구 협력, 파일럿 도입, 조직 웰니스 등으로 SYMPLE과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symple.help@gmail.com 으로 연락 주세요. 소식은 인스타그램(@sympl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WHO. Burn-out an “occupational phenomenon”: ICD-11. 2019.
  • Insel TR. Digital phenotyping: technology for a new science of behavior. JAMA. 2017;318(13):1215–1216.

자주 묻는 질문

SYMPLE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나요?
SYMPLE은 연세대학교를 배경으로 출발한 디지털 멘탈헬스(digital mental health)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자는 Minsoo Kim(Founder & CEO)입니다.
SYMPLE은 왜 만들어졌나요?
번아웃과 이탈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개인도 조직도 대개 이미 늦은 시점에 알아차립니다. SYMPLE은 그 알아차림의 시점을 앞당겨, 무너지기 전에 변화를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SYMPLE의 접근은 기존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요?
많은 서비스가 문제가 이미 커진 뒤 개입합니다. SYMPLE은 절대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는 대신, 개인의 평소 상태(기저선) 대비 변화를 자주 관찰해 더 이른 시점에 변화를 알아차리려 합니다.
왜 음성 기반 접근인가요?
변화를 보려면 자주 관찰해야 하는데, 긴 설문이나 정기 면담은 부담이 커서 자주 하기 어렵습니다. 음성은 부담이 적어 자주 참여할 수 있는 접근이라 택했습니다. 다만 음성은 유일한 판정기가 아니라 보조 신호입니다.
SYMPLE은 어떤 제품을 만드나요?
직장 구성원을 위한 음성 마음 케어 KKEBI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회복하는 루틴 앱 오리의 꿈을 만듭니다. 두 제품 모두 무너지기 전의 회복과 돌봄이라는 같은 철학을 공유합니다.